UX, User Expirience는 우리 사이트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유저가 우리 컨텐트를 경험하는 모든 접점에서 UX를 고민해야 한다.
2007년 11월 18일 일요일
감사합니다!
인터넷 회사에서 일한 지 4년이 넘었는데 가장 요긴한 지식은 최근 두 달 새 얻었다.
그 전 4년 동안 보고 배운 것을 다 합쳐도 이 가치를 당하지 못한다.
4년 내내 포털이라는 온실 안에서 웹을 봤다.
허긴 한국 인터넷은 포털을 알면 90%는 안 거다. 가장 깊숙히서 보긴 했다.
하지만 한국 웹은 전체 "웹"과 깨나 동떨어져있다. 그 자체가 왜곡일 수 있다.
해외 서비스도 벤치마킹 하곤 했지만 '유저'보다 '서비스'를 봤다.
'그들의 유저'지 우리 유저가 아니므로 아이디어나 얻을 뿐이었다.
사실 유저를 모르는데 서비스를 이해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된다.
거꾸로 서비스를 보고 '서양애들은 이렇구나'하는 식이 되기도 했다.
알겠다. 가장 중요한 일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웹은 역시 매력적이다. 한국 웹이나 전체 웹이나 건 마찬가지다.
늦게나마 웹을 보여준 회사에 감사한다. 보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 전 4년 동안 보고 배운 것을 다 합쳐도 이 가치를 당하지 못한다.
4년 내내 포털이라는 온실 안에서 웹을 봤다.
허긴 한국 인터넷은 포털을 알면 90%는 안 거다. 가장 깊숙히서 보긴 했다.
하지만 한국 웹은 전체 "웹"과 깨나 동떨어져있다. 그 자체가 왜곡일 수 있다.
해외 서비스도 벤치마킹 하곤 했지만 '유저'보다 '서비스'를 봤다.
'그들의 유저'지 우리 유저가 아니므로 아이디어나 얻을 뿐이었다.
사실 유저를 모르는데 서비스를 이해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된다.
거꾸로 서비스를 보고 '서양애들은 이렇구나'하는 식이 되기도 했다.
알겠다. 가장 중요한 일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웹은 역시 매력적이다. 한국 웹이나 전체 웹이나 건 마찬가지다.
늦게나마 웹을 보여준 회사에 감사한다. 보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
페이스북 - 개인화 검색
SK커뮤니케이션즈가 '개인화 검색'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싸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싸이월드만큼 많은 한국 사람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ing) 사이트는 없다. 메일(다음 한메일)로는 양질의 데이터가 안 나오고 네이버 블로거는 양 자체가 적다.
세계 무대에서 싸이월드에 해당하는 것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Alexa 6위)와 페이스북(Alexa 7위)다. 메신저, 메일로 개인 성향 안 잡힌다. 구글이 미친 듯이 검색어 분석하고 있겠지만 현재 로그인 유저가 충분한 크기의 표본인지는 모르겠다.
마이스페이스가 루퍼트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에 팔렸단 건 방금 알았다. 루퍼트 머독이 MS가 페이스북 지분 산 가격(10%도 못 샀다)을 들먹이며 '우리는 마이스페이스 싸게 산 거다' 그랬단다. MS가 당장은 '개인화광고' 수익을 위해 투자한 것이지만 멀게는 '개인화검색'으로 '극(克)구글'을 꿈꾸는 것이라 본다. SK가 개인화 검색으로 극(克)네이버를 꿈꾸는 것처럼. 아쉽다. 난 지금이라도 구글이 내 페이스북에서 긁어갈 수 있는 정보는 죄다 읽어서 개인화 검색을 해 주면 좋겠는데 말이다.
구글에 없다, 페이스북에 있다, 페이스북에 개인화 검색 있다. 그치만 개인화 검색은 아직 5년은 더 안주거리가 될 것 같다.
세계 무대에서 싸이월드에 해당하는 것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인 마이스페이스(Alexa 6위)와 페이스북(Alexa 7위)다. 메신저, 메일로 개인 성향 안 잡힌다. 구글이 미친 듯이 검색어 분석하고 있겠지만 현재 로그인 유저가 충분한 크기의 표본인지는 모르겠다.
마이스페이스가 루퍼트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에 팔렸단 건 방금 알았다. 루퍼트 머독이 MS가 페이스북 지분 산 가격(10%도 못 샀다)을 들먹이며 '우리는 마이스페이스 싸게 산 거다' 그랬단다. MS가 당장은 '개인화광고' 수익을 위해 투자한 것이지만 멀게는 '개인화검색'으로 '극(克)구글'을 꿈꾸는 것이라 본다. SK가 개인화 검색으로 극(克)네이버를 꿈꾸는 것처럼. 아쉽다. 난 지금이라도 구글이 내 페이스북에서 긁어갈 수 있는 정보는 죄다 읽어서 개인화 검색을 해 주면 좋겠는데 말이다.
구글에 없다, 페이스북에 있다, 페이스북에 개인화 검색 있다. 그치만 개인화 검색은 아직 5년은 더 안주거리가 될 것 같다.
페이스북 - 프로필 프로필 프로필!
페이스북의 큰 특징으로 꼽히는 것이 플랫폼 개방이다. 페이스북은 블로그 같은 저작 도구는 아니다. 오히려 미니홈피보다도 간단한 '프로필 놀이터'인데 놀이기구는 좀 많다. 사진첩(photo), 방명록(wall), 일촌(friend), 동호회(group), network, cause 등 모든 것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프로필을 풍성하게 해 주는 것이다. 직접 입력한 '재미없는' 프로필 정보에 재미있고 손쉽게 살을 붙여 준다. 디폴트로 제공하는 게 이 정도고 플랫폼을 열어놨기 때문에 더 많은 놀잇감이 자유롭게 추가될 수 있다.
놀이래봤자 무지 시시껄렁한 것들이다. "방문자수 카운터"부터 시작해서 "사랑에 관한 명언", "나의 밤무대용 예명" 등이 있더라. 블로그에 "나의 인디언식 이름", "내 혈액형과 생일로 맞춰본 할리우드 스타" 이런 것들 올리면 이웃들 와서 덧글 달고 URL 찍고 가서 자기도 해 보고 포스팅하고 서로 재잘대는 거. 블로그를 안 하더라도 "뇌구조 분석" 이런 재미있는 거 있으면 메신저로 URL 띡 보내고 메신저로 킥킥대거나 커피 타임에 수다거리로 소비하는 거. (つまらない!! 내 취향은 아니다.) 이런 거 우리도 익숙하다. 저런 포스트나 '자기'를 잘 드러낼 만한 포스트만 '내가 누구게?', 'Me, Myself', ... 이런 이름의 카테고리 아래 모아둔 블로거를 본 적 있을 거다.
페이스북은 블로그보다 열심히 미니홈피보다 잘 '프로필'에 포커싱했다. 포스트 서너개 읽어보면 블로거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나 페이스북에선 가볍고 실없는 것들이지만 '프로필' 아래 틀 잡혀(외형적인 틀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이 동일한 놀잇감을 정했다면 결국 동일한 포맷으로 놀게 되기 때문에 룰이 있단 얘기다.) 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모여 문화가 된다. 별뜻 없이 게임 하나를 달아도 사실 내 아이덴티티가 약간 더 묻어난다. '설대 전산학과 96 + 증명사진'보다 훨씬 충실해진다.
인터넷의 속성 상 그리고 인터넷이 숙성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플랫폼만이 대박의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구글, 유튜브, 위키피디어, 페이스북 다 플랫폼이다. 인터넷은 세상을 담고 있다. 100억가지 1000억가지 관심을 담고 있다. 그러니 관심 있는 놈이 아니면 '이걸 만들어야겠다' 이런 생각 자체를 못하는 경우가 많고, 관심 있는 놈이 결국 제일 잘 만든다. 한 '회사' 직원이 100억가지 관심을 커버할 수 없으므로 개방한 회사가 이긴다. '웹2.0'이래서가 아니라 '웹'이기 때문에 결국 플랫폼 싸움이다.
놀이래봤자 무지 시시껄렁한 것들이다. "방문자수 카운터"부터 시작해서 "사랑에 관한 명언", "나의 밤무대용 예명" 등이 있더라. 블로그에 "나의 인디언식 이름", "내 혈액형과 생일로 맞춰본 할리우드 스타" 이런 것들 올리면 이웃들 와서 덧글 달고 URL 찍고 가서 자기도 해 보고 포스팅하고 서로 재잘대는 거. 블로그를 안 하더라도 "뇌구조 분석" 이런 재미있는 거 있으면 메신저로 URL 띡 보내고 메신저로 킥킥대거나 커피 타임에 수다거리로 소비하는 거. (つまらない!! 내 취향은 아니다.) 이런 거 우리도 익숙하다. 저런 포스트나 '자기'를 잘 드러낼 만한 포스트만 '내가 누구게?', 'Me, Myself', ... 이런 이름의 카테고리 아래 모아둔 블로거를 본 적 있을 거다.
페이스북은 블로그보다 열심히 미니홈피보다 잘 '프로필'에 포커싱했다. 포스트 서너개 읽어보면 블로거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기도 한다. 그러나 페이스북에선 가볍고 실없는 것들이지만 '프로필' 아래 틀 잡혀(외형적인 틀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이 동일한 놀잇감을 정했다면 결국 동일한 포맷으로 놀게 되기 때문에 룰이 있단 얘기다.) 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모여 문화가 된다. 별뜻 없이 게임 하나를 달아도 사실 내 아이덴티티가 약간 더 묻어난다. '설대 전산학과 96 + 증명사진'보다 훨씬 충실해진다.
인터넷의 속성 상 그리고 인터넷이 숙성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플랫폼만이 대박의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구글, 유튜브, 위키피디어, 페이스북 다 플랫폼이다. 인터넷은 세상을 담고 있다. 100억가지 1000억가지 관심을 담고 있다. 그러니 관심 있는 놈이 아니면 '이걸 만들어야겠다' 이런 생각 자체를 못하는 경우가 많고, 관심 있는 놈이 결국 제일 잘 만든다. 한 '회사' 직원이 100억가지 관심을 커버할 수 없으므로 개방한 회사가 이긴다. '웹2.0'이래서가 아니라 '웹'이기 때문에 결국 플랫폼 싸움이다.
페이스북 - 웹 마케팅 플랫폼
마케팅으로 성공한 웹서비스는 없다지만 마케팅은 성공을 가속할 수 있다. 특히 서비스의 핵심 가치가 기능의 좋고 나쁨보다 네트웍의 규모에 좌우되는 서비스(사실 웹2.0은 다 그렇다.)에서는 남보다 빨리 어떤 임계량만큼 유저를 모으는 게 매우 중요하다.
오프라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도 '밖에 나가서' 손님을 끌어와야 한다. 유동량이 가장 많은 곳에 삐끼를 세우고 찌라시를 뿌려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구글 애드워드다. 문맥 광고인 애드워드 컨텐트 네트웍(=애드센스)도 이제 기본 사항이 되었다.
검색엔진이나 포털 말고 나라마다 특이하게 유동량 많은 사이트들이 있다. 한국은 싸이월드나 다음카페가 특징적이다. 중국은 어떤 무선연동 사이트가 있을 수 있고 인도는 어떤 BBS가 있을지 모른다. 싸이는 중국에서 어떤 마케팅을 했는지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 내가 감지한 건 버스 옥외 광고랑 이준기 인터뷰 이런 거로 한류 마케팅한 거 정도다. 그 외에는 무리야리 홍보?...
xiaonei와 facebook을 뚫어보자. 그 자체가 훌륭한 바이러스 마케팅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도 '밖에 나가서' 손님을 끌어와야 한다. 유동량이 가장 많은 곳에 삐끼를 세우고 찌라시를 뿌려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구글 애드워드다. 문맥 광고인 애드워드 컨텐트 네트웍(=애드센스)도 이제 기본 사항이 되었다.
검색엔진이나 포털 말고 나라마다 특이하게 유동량 많은 사이트들이 있다. 한국은 싸이월드나 다음카페가 특징적이다. 중국은 어떤 무선연동 사이트가 있을 수 있고 인도는 어떤 BBS가 있을지 모른다. 싸이는 중국에서 어떤 마케팅을 했는지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 내가 감지한 건 버스 옥외 광고랑 이준기 인터뷰 이런 거로 한류 마케팅한 거 정도다. 그 외에는 무리야리 홍보?...
xiaonei와 facebook을 뚫어보자. 그 자체가 훌륭한 바이러스 마케팅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싸이월드, 세계를 놓치다
페이스북을 들여다봤다. 이거 싸이월드다!
Profile - 미니홈피
Friends - 일촌
Wall벽 - 방명록
Photos - 사진첩
Events-팀플
Messages - 쪽지
Gift(하나 1달러) - 선물

Aquarium(수족관 말고 딴 것도 있을 듯) - 미니룸

페이스북에 커뮤니티랄 만한 게 Group, Network, Cause 세 가지가 있는데 Group은 자유롭게 개설하고 가입할 수 있는데 Network는 맘대로 개설할 수 없고 가입도 맘대로 하는 건 아니고 소속한 Network를 쉽게 바꾸지 못한다. 매우 SNS적인 특징이다. 어쨌든 페이스북의 커뮤니티가 아주 특별난 거도 아니고 그것 땜에 대박난 거는 아니라 본다. (Network 관리가 디게 복잡하다. 좀 짜증 받는다.)
결론은 최근 1-2년 세계 7위로 대박난 페이스북이 우리가 4-5년 전에 이미 대성공을 목격했던 싸이와 별 차이 없다는 거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 늦었나? 아니, 기획의 실패다. 기존 서비스에서 뭘 더할지 뭘 뺄지 몰랐다. 혹은 알면서 못 만들었다. 누구를 중심으로 파고 들지조차 조준하지 않았는지 모른다. 결국 세계 시장을, 그것도 매머드급 시장을 놓친 거다. 조짜서 반성해야 한다.
Profile - 미니홈피
Friends - 일촌
Wall벽 - 방명록
Photos - 사진첩
Events-팀플
Messages - 쪽지
Gift(하나 1달러) - 선물

Aquarium(수족관 말고 딴 것도 있을 듯) - 미니룸

페이스북에 커뮤니티랄 만한 게 Group, Network, Cause 세 가지가 있는데 Group은 자유롭게 개설하고 가입할 수 있는데 Network는 맘대로 개설할 수 없고 가입도 맘대로 하는 건 아니고 소속한 Network를 쉽게 바꾸지 못한다. 매우 SNS적인 특징이다. 어쨌든 페이스북의 커뮤니티가 아주 특별난 거도 아니고 그것 땜에 대박난 거는 아니라 본다. (Network 관리가 디게 복잡하다. 좀 짜증 받는다.)
결론은 최근 1-2년 세계 7위로 대박난 페이스북이 우리가 4-5년 전에 이미 대성공을 목격했던 싸이와 별 차이 없다는 거다.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 늦었나? 아니, 기획의 실패다. 기존 서비스에서 뭘 더할지 뭘 뺄지 몰랐다. 혹은 알면서 못 만들었다. 누구를 중심으로 파고 들지조차 조준하지 않았는지 모른다. 결국 세계 시장을, 그것도 매머드급 시장을 놓친 거다. 조짜서 반성해야 한다.
1년 전엔 유튜브, 지금은 페이스북
SNS, 한국에서 왜 안 되나?
싸이도 SNS다. 그치만 우리는 "한국에서 SNS가 성공했다"고 얘기 안 한다. 싸이는 오프라인 관계가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일 뿐이며 그것을 기초로 온라인 관계가 확장되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SNS라고 할 때는 싸이보다 온라인적인 걸 말하는 것 같다.
5throck 2007-06-24 14:50:30
한국에서 SNS가 성공 못하는 이유는 적은 인구수(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수)와 더불어 좁은(?) 국토도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이나 미국과 같은 경우는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오프라인상으로 만나기 힘들어서 이런 서비스들이 발달할 수 있겠지만, 한국의 경우 서울/경기지역에 인구의 상당수가 모여있는 관계로 이벤트 성격의 모임을 하기만 해도 금방 사람들이 모여서 대면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신선한 지적이다. 그치만 '금방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서른 하나 내 친구들은 자기 생활들이 바빠 가끔 일 있을 때나 방명록을 남기고 카페에서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SNS는 단순한 온라인 만남의 장이 아니다. 그냥 만남이라면 다음 카페며 수많은 동호회 사이트가 있고 그것들은 oojoo님의 말처럼 오프라인과 경쟁 관계이기보다 상호 보완적 관계이다. 카페, 동호회에 반해 SNS는 기능적인 무엇인가다. 그런데 이 기능은 오프라인의 네트웍과 경쟁 관계에 있다. 그래서 한국 같이 좁은 사회에서 SNS가 성공하지 못하는 거다. 쉽게 말해 경력 사원을 구하거나 누군가의 레퍼런스가 필요할 때 그냥 건너건너 물어보면 된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니까.
특히 우리는 사람 간의 '끈끈한 관계'를 자랑한다. 그리고 아무리 개성 있는 사람도 한국 사회에선 큰 편차 없이 표준화되어 있다. 표준화된 데이터(출신학교, 전공, 경력)만 보면 그 사람을 '안다'. 웹질하느니 지인 통해 소개 받아 이력서 슬쩍 보고 사람 만나보고 그러면 땡이다. 한국에서 SNS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서비스를 잘못 만들어서가 아니라 필요가 적기 때문이다.
5throck 2007-06-24 14:50:30
한국에서 SNS가 성공 못하는 이유는 적은 인구수(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수)와 더불어 좁은(?) 국토도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이나 미국과 같은 경우는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오프라인상으로 만나기 힘들어서 이런 서비스들이 발달할 수 있겠지만, 한국의 경우 서울/경기지역에 인구의 상당수가 모여있는 관계로 이벤트 성격의 모임을 하기만 해도 금방 사람들이 모여서 대면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신선한 지적이다. 그치만 '금방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서른 하나 내 친구들은 자기 생활들이 바빠 가끔 일 있을 때나 방명록을 남기고 카페에서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SNS는 단순한 온라인 만남의 장이 아니다. 그냥 만남이라면 다음 카페며 수많은 동호회 사이트가 있고 그것들은 oojoo님의 말처럼 오프라인과 경쟁 관계이기보다 상호 보완적 관계이다. 카페, 동호회에 반해 SNS는 기능적인 무엇인가다. 그런데 이 기능은 오프라인의 네트웍과 경쟁 관계에 있다. 그래서 한국 같이 좁은 사회에서 SNS가 성공하지 못하는 거다. 쉽게 말해 경력 사원을 구하거나 누군가의 레퍼런스가 필요할 때 그냥 건너건너 물어보면 된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니까.
특히 우리는 사람 간의 '끈끈한 관계'를 자랑한다. 그리고 아무리 개성 있는 사람도 한국 사회에선 큰 편차 없이 표준화되어 있다. 표준화된 데이터(출신학교, 전공, 경력)만 보면 그 사람을 '안다'. 웹질하느니 지인 통해 소개 받아 이력서 슬쩍 보고 사람 만나보고 그러면 땡이다. 한국에서 SNS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서비스를 잘못 만들어서가 아니라 필요가 적기 때문이다.
중국 SNS 시장 현황
중국에 아직 한국의 싸이월드 같은 존재는 없다. QQ 메신저는 여전히 시장점유율이 84%를 넘고 qq.com는 포털 1위이지만 QQ의 미니홈피 서비스 QQ Zone을 한다는 사람은 아직 못 만나봤다. 가입자수가 5700만이라지만 SNS로서 성장성은 작아 보인다. '한국 사람 4명이 모이면 미니홈피 하는 사람이 1~2명 있을 때' 싸이월드는 연쇄폭발을 시작했다. 중국에 아직 그런 존재는 없다.



중국 SNS 시장의 쌍두마차는 xiaonei(샤오네이)과 zhanzuo(짠쭤)다. xiaonei는 중국판 facebook인데 facebook과 연동은 안 되고 디자인은 facebook이랑 똑같다. (xiaonei를 가진 회사에서 facebook 지분을 11% 갖고 있다.) 게임회사에서 커뮤니티 기획하는 중국 친구한테 xiaonei 얘기를 했더니 "zhanzuo도 많이 한다"고 하더라. 8월부터 PV가 이상하게 나오긴 하는데 기술적인 오류일 듯. 특정 인구가 갑자기 몰살한 것이 아니라면 큰 낙폭 없이 트래픽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을 거라 보면 되겠다.
싸이가 돈 써서 옥외광고도 하고 홍보도 하고 이준기 인터뷰니 전진 홈피니 한류 도움도 받고 하지만 판을 엎기에는 역부족이라 본다. 중국 싸이는 조선족 젊은이와 한류 매니아 사이에서 한국으로 치자면 '다모임' 정도로 포지셔닝하고 만족해야 할 것 같다.
한국식 SNS는 미국에서 Myspace와 facebook에 막히고 중국에서도 승기를 놓쳤다. 싸이가 일본, 대만, 베트남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다. 네이버도 일본에 미니홈피 같은 걸 들고 나갔는데 아무 소식이 없다. 독일 싸이월드는 한국 것과는 많이 다르단다. 다 이유가 있어서 정한 것이지만 '독일이라면 되겠다'가 아니라 인터넷 사용 인구는 제일 많은데 그럭저럭 파트너가 잘 구해져서 독일부터 하는 걸것 같다. 유럽 사람도 제각각인데 말이다. (독일 사람들은 메신저는 별로 안 좋아하고 이메일을 많이 쓴다고 한다.)
xiaonei '선물센터(礼物中心)'의 아이템 디자인 좀 봐라. '깔끔'과 '세련'이 '미(美)'인지조차 의심하게 만든다. 어쩌면 내가 한국식 사고에 갇혀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내 '경험'과 '전문성'이 그렇게 숭고한 것인지 돌아보며 똑똑한 현지인한테 믿고 맡길 일이다.



중국 SNS 시장의 쌍두마차는 xiaonei(샤오네이)과 zhanzuo(짠쭤)다. xiaonei는 중국판 facebook인데 facebook과 연동은 안 되고 디자인은 facebook이랑 똑같다. (xiaonei를 가진 회사에서 facebook 지분을 11% 갖고 있다.) 게임회사에서 커뮤니티 기획하는 중국 친구한테 xiaonei 얘기를 했더니 "zhanzuo도 많이 한다"고 하더라. 8월부터 PV가 이상하게 나오긴 하는데 기술적인 오류일 듯. 특정 인구가 갑자기 몰살한 것이 아니라면 큰 낙폭 없이 트래픽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을 거라 보면 되겠다.
싸이가 돈 써서 옥외광고도 하고 홍보도 하고 이준기 인터뷰니 전진 홈피니 한류 도움도 받고 하지만 판을 엎기에는 역부족이라 본다. 중국 싸이는 조선족 젊은이와 한류 매니아 사이에서 한국으로 치자면 '다모임' 정도로 포지셔닝하고 만족해야 할 것 같다.
한국식 SNS는 미국에서 Myspace와 facebook에 막히고 중국에서도 승기를 놓쳤다. 싸이가 일본, 대만, 베트남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다. 네이버도 일본에 미니홈피 같은 걸 들고 나갔는데 아무 소식이 없다. 독일 싸이월드는 한국 것과는 많이 다르단다. 다 이유가 있어서 정한 것이지만 '독일이라면 되겠다'가 아니라 인터넷 사용 인구는 제일 많은데 그럭저럭 파트너가 잘 구해져서 독일부터 하는 걸것 같다. 유럽 사람도 제각각인데 말이다. (독일 사람들은 메신저는 별로 안 좋아하고 이메일을 많이 쓴다고 한다.)
xiaonei '선물센터(礼物中心)'의 아이템 디자인 좀 봐라. '깔끔'과 '세련'이 '미(美)'인지조차 의심하게 만든다. 어쩌면 내가 한국식 사고에 갇혀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내 '경험'과 '전문성'이 그렇게 숭고한 것인지 돌아보며 똑똑한 현지인한테 믿고 맡길 일이다.
페이스북 (facebook.com)
검색을 해보니 2005년 여름부터 한글 기사에 등장하곤 했구나. 난 최근에 알았다. IT 기사나 리포트에서 본 게 아니라 사무실에 외국애들(미국/멕시코/이태리/스페인)이 근무 시간에 일 안 하고 '페이스북' 갖고 하도 깔깔거리기에 대체 뭔가 구경 좀 해 봤다.
일촌 맺고 일촌의 일촌도 볼 수 있고 방명록에 글 남기고 하는 건 싸이랑 똑같다. orkut(오컷)은 방명록보다는 쪽지가 쓰였던 것 같은데 페이스북에선 "Wall"이라는 방명록(안부게시판) 사용을 많이 유도하고 있다. 블로그 안부게시판이랑 같은 거다. 관계를 과시하는 느낌? 그리고 orkut과 달리 사진을 막 올리게 돼 있다. 폴더 단위로 막 올린다. 엄청 압축해서 쪼그맣게 올려버린다. 대충 내 개성을 표현하고 인터넷 지인들과 교류하기에 꼭 넓은 액자나 고해상도가 필요한 건 아니란 얘기다.
출신 학교, 경력 사항, 좋아하는 가수 등 적을 것도 디게 많다. 여기 이력서 써 둔다고 진짜 도움이 될라나? 한 가지 특이한 건 정치 성향이랑 종교를 입력하게 해 둔 거다. 어떤 기사에는 페이스북이 인터넷 사회운동이라고 나오던데 처음에 어떤 의도로 만들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회사 애들 쓰는 거 보면 그냥 심심풀이 땅콩이다. 어떤 쓸모가 있는지는 좀 더 탐색해 봐야겠다.
오히려 중국 SNS 현황을 파악하게 됐다. 싸이가 중국을 놓쳤다고 말하는 건 xiaonei.com과 zhanzuo.com를 보고 하는 말이다.
일촌 맺고 일촌의 일촌도 볼 수 있고 방명록에 글 남기고 하는 건 싸이랑 똑같다. orkut(오컷)은 방명록보다는 쪽지가 쓰였던 것 같은데 페이스북에선 "Wall"이라는 방명록(안부게시판) 사용을 많이 유도하고 있다. 블로그 안부게시판이랑 같은 거다. 관계를 과시하는 느낌? 그리고 orkut과 달리 사진을 막 올리게 돼 있다. 폴더 단위로 막 올린다. 엄청 압축해서 쪼그맣게 올려버린다. 대충 내 개성을 표현하고 인터넷 지인들과 교류하기에 꼭 넓은 액자나 고해상도가 필요한 건 아니란 얘기다.
출신 학교, 경력 사항, 좋아하는 가수 등 적을 것도 디게 많다. 여기 이력서 써 둔다고 진짜 도움이 될라나? 한 가지 특이한 건 정치 성향이랑 종교를 입력하게 해 둔 거다. 어떤 기사에는 페이스북이 인터넷 사회운동이라고 나오던데 처음에 어떤 의도로 만들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회사 애들 쓰는 거 보면 그냥 심심풀이 땅콩이다. 어떤 쓸모가 있는지는 좀 더 탐색해 봐야겠다.
오히려 중국 SNS 현황을 파악하게 됐다. 싸이가 중국을 놓쳤다고 말하는 건 xiaonei.com과 zhanzuo.com를 보고 하는 말이다.
싸이월드, 중국을 놓치다
가끔들 이런 질문 하더라. "중국에서 싸이 인기 많아요?" 중국 있는 사람들은 다 안다. 중국애들 싸이 안 하는 거.
20대 초반 조선족 여자애들이 싸이 하는 건 많이 봤다. 여자애들이 하니까 조선족 남자애들도 따라할 거라 본다.
조선족이든 한족이든 500만명 가입시켰으면 대단하다. 도토리도 판다니 사업은 흑자를 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싸이는 중국을 놓쳤다'. '미니홈피'라는 한국형 SNS가 중국에서 이미 대박의 기회를 놓쳤음을 확인했다.
네트웍 서비스에서 독보적으로 가장 중요한 가치, '네트웍의 규모'에서 경쟁 사이트들과 한참 차이가 나 버렸다.
엠파스든 바이두든 검색해보면 중국 싸이는 '한류'의 연장형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싸이는 중원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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